나소열후보 딸, 나여원씨 ‘사랑하는 동생을 지켜주세요.’ 기자회견 열어

장동혁후보에게 ‘아픈 동생이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낼 보금자리 노출 멈춰주시길’ 호소

주간보령 | 입력 : 2024/04/05 [11:30]

 

나소열후보 딸 나여원씨가 45일 금요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사랑하는 동생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당초 배우자인 정미화씨가 기자회견을 공지하였으나, 아들의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힘들어하는 엄마를 대신해 나여원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하였다.

 

이날의 기자회견을 열게 된 배경은 43일에 열린 두 후보간의 TV토론에서 장동혁후보가 자유토론 중 나소열후보와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서천군 기산면에 위치한 후보자의 단독주택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 피켓을 들어 노출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여원씨는 제 막내동생은 다른 사람보다 조금 특별합니다.”라고 말하며 막내동생이 아스퍼거 즉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정서적 발달과 불안증으로 인해 자신의 공간에 집착하고, 층간소음이 발생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20년동안 살던 서천 사곡리의 아파트를 떠나게 되었고, 1년간 서천군 일대 단독주택을 보러 다녔다, 동생이 불안증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뛰어다닐 마당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아빠와 함께 출연하신 상대 후보님이 들고 나온 우리집 사진을 보았다, 한 눈에 우리집임을 알알 볼 있는 사진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그 사진을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동생의 불안증을 없애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위한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데 큰 장애물을 만난 심정이었다, 높은 담장을 올리고 주변 시선을 막는 시설물을 설치해야 할까요?’라며 절박한 심정을 표현했다.

 

동생의 발달장애가 자신의 고령출산 탓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는 최근 2년동안 거의 웃음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고 있고, 그런 엄마와 아빠를 지켜보며 자신 역시 매번 마음이 아파울었다며, 장동혁후보를 향해저는 정치를 잘 모르지만, 글로 경쟁하며 때로는 거칠고 험한 이야기도 할 수 있지만 발달장애가 있는 제 동생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집에서라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적인 공간 노출만이라도 멈추어 주실 수 없을까요?”라며 동생이 영원히 운둔형 외톨이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봐 오늘도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을 저와 엄마아빠의 심정을 배려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다.”고 장동혁후보를 향해 호소했다.

 

정치인이 공인이라고 하지만 선거공보에도 주소명까지는 공개하더라도, 지번은 공개하지 않는 것처럼 장동혁후보가 나소열후보의 재산공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굳이 들지 않아도 될 나소열후보와 가족들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의 전경을 공개한 것은 엄연히 사적인 공간 노출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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