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 미국에서 온 한통의 편지
고국방문한 한인에게 교통편의 제공한 이종심 경찰관
정지석 기자 | 입력 : 2017/09/12 [13:15]
보령경찰서(서장 조법형) 해수욕장지구대 원산도 치안센터에는 든든한 파수꾼 경찰관으로 주민들의 칭송을 받는 경찰관이 있다. 일상적으로 베풀었던 선행하나가 대상자에겐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순간도 있다.
그 대상자는 원산도 치안센터로 2015년 8월 14일부터 발령을 받아 근무하는 이종심 경위이다.
이 경위는 2017. 4. 20경 관내 순찰 중 원산1리 선촌부락 해변에서 80대 후반의 노부부를 발견하고 사진촬영을 해드리고 어디에서 오셨냐고 묻던 중 미국 LA에서 1~2년에 한번씩 고국 방문차 나오는데 동서를 만나 원산도에 왔다고 하였다.
며칠이 지나 이경위는 본인이 휴무라 아침 첫배(08:15)를 타고 대천항으로 나가던 중 노부부를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며 서울가는 버스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잘 모른다고하여 본인의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천시외버스터미널 앞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건강하게 다음에 다시 뵙기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이후 시간이 흘러 8.30에 미국으로부터 이종심 경위에게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미국에 있는 딸 함○○씨가 보낸 편지였다. 귀국길에 안전하게 터미널까지 모셔다드려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였다.
이종심 경위는 “차 한번 태워다 드린 것이 뭐가 그리 감사한지 부끄럽다.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친절한 경찰관이 되겠다. 노부부 어르신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미국 딸(함인숙 씨)에게 온 편지 © 주간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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